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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116홈런 유격수, 화이트삭스와 1년 175만달러 계약

올 시즌에만 세 팀에서 뛴 유격수 폴 데용(30)이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1년 단기 계약을 했다. MLB닷컴은 29일 "폴 데용이 화이트 삭스와 1년 175만 달러(22억 5000만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인센티브 25만 달러도 포함되어 있다. 폴 데용은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7시즌 동안 729경기를 소화해 타율 0.229 116홈런 344타점을 기록했다. 통산 출루율은 0.299로 낮은 반면 장타율이 0.417로 높다. 2017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폴 데용은 올해의 신인 투표에서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폴 데용은 올해 험난한 시즌을 보냈다. 세인트루이스 소속으로 81경기에서 13홈런 32타점을 기록하다가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트레이드 됐다. 토론토 유니폼을 입고 13경기서 타율 0.068(44타수 3안타) 부진 속에 방출됐고, 샌프란시스코와 계약했지만 타율 0.184 1홈런 5타점으로 역시나 부진했다. 올 시즌 성적은 112경기 타율 0.207 14홈런 38타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123경기에서 타율 0.245 1홈런 25타점을 올린 주전 유격수 팀 앤더슨과 팀 옵션을 실행하지 않는 방식으로 결별한 화이트 삭스는 폴 데용을 통해 그 자리를 채우는 방식을 택했다. 이형석 기자 2023.11.29 10:07
프로야구

[IS 잠실] "노시환만 빠져도 큰데…" 부상에 포지션 중복까지 겹친 한화

차·포가 모두 빠졌다. 한화 이글스가 당분간 '잇몸 야구'로 버틴다.한화는 항저우 아시안게임(AG) 직격탄을 맞았다. KBO리그가 AG 대회 기간 중단 없이 치러져 최종 엔트리(24명)에 승선한 투수 문동주와 타자 노시환의 공백을 채워야 한다. 10개 구단의 공통된 고민이지만 뎁스(선수층)이 좋지 않은 한화의 고민은 더 크다. 특히 중심 타자 노시환의 공백이 뼈아프다.노시환의 올 시즌 성적은 타율 0.298(494타수 147안타) 31홈런 99타점이다. 홈런과 타점 부분 리그 전체 1위. 출루율(0.389)과 장타율(0.549)을 합한 OPS도 0.938로 1위다.득점권 타율도 0.301로 수준급. 투수 3관왕에 도전하는 에릭 페디(NC 다이노스)와 함께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대표 소집일(23일) 기준 팀 전체 홈런의 35.6%, 팀 타점의 19.4%를 차지한 노시환이 빠지면서 중심 타선의 무게감이 확 줄어들었다. 한화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김태연마저 전열에서 이탈했다. 김태연은 지난 22일 대전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2루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 과정에서 손가락을 다쳤다. 병원 검진에서 왼 중지 중수골 골절이 발견돼 시즌 아웃됐다. 김태연은 부상 전까지 타율 0.261(245타수 64안타) 4홈런 25타점을 기록했다.한화는 외국인 타자 닉 윌리엄스도 햄스트링 상태가 좋지 않다. 외야 수비를 하지 못하면서 지명타자로만 활용하는 상황. 최원호 한화 감독은 "윌리엄스가 수비를 해야 (김)인환이라도 나간다. (윌리엄스) 지명타자로 나가니까 인환이가 갈 곳이 없다"고 말했다. 김인환은 일발장타를 갖춘 왼손 타자. 주 포지션이 1루여서 베테랑 채은성과 겹친다. 지명타자로 기용하는 방법이 있지만 윌리엄스가 버티니 이마저도 어렵다.부상에 포지션 공백까지 더해져 타선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최원호 감독은 "(다른) 선수들에게는 좋은 기회"라고 말하면서도 "노시환 하나만 빠져도 큰데…"라고 어려움을 간접적으로 시사했다.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9.24 14:11
프로야구

2년차 '아기 호랑이'도 놀란 8연승 타이거즈의 '기세'

2년 차 '아기 호랑이' 김도영이 소속 팀 KIA 타이거즈의 무서운 상승세에 깜짤 놀랐다. 그는 "진짜 우리 팀 기세가 무섭다"고 말했다. KIA는 지난 3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원정 경기에서 8회 초 동점과 역전을 이룬 데 이어 9회 초 김도영의 쐐기 솔로 홈런으로 8-6 승리를 거뒀다. 지난달 24일 수원 KT 위즈전부터 8연승을 내달린 KIA는 NC 다이노스에 승차 없이 승률에서 0.0005(0.5283, 0.5278) 앞서 4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광주 동성고 출신으로 지난해 1차 지명으로 입단한 김도영은 이런 상승세는 처음 경험한다. 고교 시절부터 '제2의 이종범'으로 주목받은 김도영은 지난해 103경기에서 타율 0.237로 기대만큼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KIA는 지난해 70승 73패 1무로 5강에 턱걸이했고, 와일드카드 결정전 첫 경기 패배로 포스트시즌을 일찍 마감했다.올해 7월 초까지 9위로 처졌던 KIA는 가을 야구가 멀어지는 듯했다. 그러나 최근 751일 만의 8연승으로 5강권에 진입했고, 3위 SSG를 1.5경기차로 바짝 추격하며 그 이상을 넘보고 있다. 김도영은 "진짜 이 기세가 정말 무서운 것 같다. 잘 되니까 계속 잘 된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김도영의 활약도 상승세에 큰 몫을 담당한다. 그는 팀이 8연승을 달리는 동안 타율 0.367 1홈런 5타점 3도루 OPS(출루율+장타율) 1.100을 기록했다. 3일 경기에서는 4-4 동점이던 5회 1타점 역전 적시타를 쳤고, 9회에는 귀중한 쐐기 홈런까지 터뜨렸다. 김도영을 베이스를 돌다가 홈런을 확인하자마자 두 주먹을 불끈 쥐고 껑충 뛰며 기뻐했다. 그는 "이렇게 큰 동작으로 세리머니를 한 건 처음"이라고 기뻐했다. 김종국 KIA 감독은 "한 점 차 불안한 리드 상황에서 김도영의 솔로 홈런까지 터져 8연승을 이어갈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KIA의 최근 8연승의 원동력은 폭발적인 타격(타율 0.337)이 뒷받침한 덕분이다. 이 기간 역전승이 무려 5번이다. 7회까지 뒤진 경기에서도 두 번이나 승리할 만큼 뒷심이 강하다. 김도영은 "야수들끼리 벤치에 있으면 '상대 팀에 뒤져 있어도 질 것 같지 않다'고 입을 모아 이야기한다. 오늘(3일)도 5회 말 역전을 당했지만 긍정적인 자세로 임하니 역전했다"고 전했다. 김도영은 올 시즌 초반 부상으로 48경기 출장에 그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타율 0.308 3홈런 25타점 46득점 15도루(성공률 83.3%)를 기록할 만큼 한층 성장했다. 2번 타자 김도영의 든든한 지원군은 3~4번 나성범과 최형우다. 나성범은 타율 0.344 14홈런 44타점, 최형우는 타율 0.297 15홈런 74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김도영은 "레전드 선배님 두 분이 뒤에 있어 마음이 정말 편하다. 내가 못 쳐도 뒤에서 해결해 주신다"고 말했다. 타이거즈의 상승세와 함께 아기 호랑이 김도영도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3.09.04 12:35
메이저리그

"힘든 결정" 통산 464홈런 베테랑, SD 전력 외로 분류…DFA

흘러가는 세월을 막지 못하는 걸까.베테랑 슬러거 넬슨 크루스(43)가 5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전력 외로 분류됐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샌디에이고가 크루스를 양도지명(DFA·designated for assignment)으로 처리했다고 전했다.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된 크루스는 샌디에이고를 떠날 가능성이 커졌다.크루스는 2005년 빅리그에 데뷔, 올해로 19년 차 백전노장이다. 통산 205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4(7501타수 2053안타) 464홈런 1325타점을 기록 중이다. 올 시즌 성적은 49경기 타율 0.245(143타수 35안타) 5홈런 23타점. 출루율(0.283)과 장타율(0.399)을 합한 OPS는 0.681이다. 밥 멜빈 샌디에이고 감독은 크루스의 DFA를 두고 "힘든 결정"이었다고 말했다.지명타자 자원인 크루스는 맷 카펜터와 역할이 겹친다. 주루가 리그 최하위 수준이어서 대주자로 활용하기도 어렵다. 좀 더 탄력적인 선수 운영을 위해서 엔트리 조정이 이뤄졌다. 멜빈 감독은 "조금 더 다재다능한 선수가 필요했다. 그래서 안타깝게도 오늘 이런 결정을 내려야 했다"고 전했다. 크루스는 현역 선수 중 최다안타 3위, 홈런 2위, 타석 소화 5위를 비롯해 공격 대부분의 지표에서 이름을 올린다. 오프시즌 샌디에이고와 계약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지만, 전반기도 마치기 전에 마침표가 찍혔다.샌디에이고는 크루스의 DFA와 맞물려 오른손 투수 마이클 와카를 15일짜리 부상자명단(ILP)에 올렸다. 또 다른 오른손 투수 도밍고 타피아는 마이너리그 트리플A로 보냈다. 어깨 염증 문제로 이탈한 와카의 부상이 뼈아프다. 대신 왼손 투수 호세 카스티요, 오른손 투수 매트 월드론, 내야수 매튜 배튼을 트리플A에서 콜업했다. 김하성의 소속팀 샌디에이고는 5일 기준 40승 46패(승률 0.465)로 내셔널리그 4위이다. 선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50승 36패)에 무려 10경기 뒤져 포스트시즌 진출 전망이 어둡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7.05 15:54
일본야구

'KBO 구단 관심' 외야수 오그래디, 日 세이부 재계약 불발

KBO리그 구단의 관심을 받던 외야수 브라이언 오그래디(30)가 세이부 라이온스를 떠난다. 일본 스포니치 아넥스를 비롯한 현지 언론은 5일 세이부 구단이 오그래디와 재계약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오그래디는 지난해 11월 일본 프로야구(NPB) 세이부 구단과 계약했다. 추정 연봉은 8000만엔(7억6000만원). KBO리그 지방 A 구단의 영입 리스트에 있던 선수지만 NPB 도전을 선택했다. 오그래디는 올 시즌 세이부에서 123경기 출전, 타율 0.213(404타수 86안타) 15홈런 46타점을 기록했다. 두 자릿수 홈런을 때려내며 펀치력을 인정받았지만, 정확도가 크게 떨어졌다. 볼넷(54개)과 삼진(129개) 비율이 좋지 않아 출루율마저 0.313로 낮았다. 그 결과 재계약 불발로 거취에 물음표가 찍혔다. 2019년 신시내티 레즈에서 빅리그 데뷔한 오그래디의 통산(3년) 메이저리그 성적은 62경기 타율 0.184(98타수 18안타) 4홈런 12타점이다. 두드러지는 성적은 아니지만, 마이너리그에선 잔뼈가 굵다. 통산(7년) 성적이 658경기 타율 0.256(2206타수 564안타) 91홈런 325타점. 2021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산하 트리플A에서 타율 0.281(285타수 80안타) 15홈런 46타점을 기록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11.05 21:31
프로야구

결국 풀지 못한 우승의 한, 이대호의 간절한 당부

이대호(40)는 그라운드를 떠나는 마지막 순간까지 '롯데 자이언츠 우승'을 염원하고 당부했다. 이대호는 지난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을 끝으로 은퇴했다. 이날 은퇴식에서 이대호가 가장 많이 언급한 단어가 바로 '우승'이다. 부산과 롯데를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국가대표 4번 타자로 활약한 그였지만 "내 야구 인생은 50점"이라고 낮게 봤다. 그 이유를 "어린 시절부터 좋아했던 이 팀(롯데)에 우승을 안기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대호는 9일 기준으로 올 시즌 142경기에 출전해 타율 0.331(4위) 119안타(4위) 23홈런(공동 5위) 101타점(4위)을 기록했다. 많은 후배가 "더 뛰어달라"고 부탁했을 정도다. 전성기였던 2010년에는 타격 7개 부문 1위를 휩쓸기도 했다. 타격왕 3회, 홈런왕과 타점왕은 각각 두 차례씩 거머쥐었다. 통산 성적은 1971경기 타율 0.309 374홈런 1425타점. 한국 야구를 대표한 이대호도 혼자 힘으로 달성하기 어려웠던 것이 바로 우승이다. 국가대표와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에서 우승을 맛봤지만, 2001년 입단한 롯데에선 17시즌을 뛰는 동안 한 번도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그는 "일본에서 우승했을 때 기분이 좋았다. 당시 '롯데가 우승했으면 더 많이 울고, 부산 팬이 더 많이 좋아할 거 같다'고 말한 기억이 난다"고 회상했다. 이대호는 미국 메이저리그(시애틀 매리너스)를 1년 경험하고, 2017년 4년 총 150억원에 계약하며 롯데 복귀를 선택했다. 그해 정규시즌 3위로 포스트시즌 무대를 경험한 뒤 5년 연속 가을 야구 문턱을 넘어서지 못했다. 이대호는 "우승하고 싶어서 한국에 돌아왔는데 후배들한테 짐을 맡기고 떠나는 게 미안하다. 롯데 팬에게 우승을 선물하고 싶었다. 그걸 못 이뤄 죄인이라고 생각한다. 죄짓고 떠나는 기분이라 마음이 편하지 않다"고 했다. 이대호는 선수들에게 책임감을 당부했다. 그는 "고(故) 최동원 선배의 정신력을 깨닫는다면 이른 시일 내에 우승할 것으로 본다. (최동원 선배의) 희생정신이 없었다면 (1984년) 우승도 못 했을 것이다. 후배들에게 항상 희생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구단의 적극적인 지원도 요청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프랜차이즈 스타 손아섭이 4년 총 64억원의 FA 계약으로 경남 라이벌 NC 다이노스로 떠나자, 이대호는 "다른 팀은 전력 보강을 하는데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한 우리는 오히려 선수가 빠져나갔다"라고 아쉬워했다. 삼성 라이온즈로 FA 이적한 강민호와 함께 롯데를 떠난 두 후배들를 이날 특히 안타까워했다. 마침 이날 은퇴식에는 구단주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참석했다. 신 회장은 이대호에게 등 번호 10번이 새겨진 영구결번 기념 반지 한 쌍을 선물했고, 이대호는 자신이 쓰던 1루수 미트로 답례했다. 이대호는 신 회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발표한 은퇴사에서 "앞으로 더 과감하게 지원해주시고, 특히 성장하는 후배 선수가 팀을 떠나지 않고 잘 성장하게 보살펴달라"고 말했다. 또한 "(롯데) 그룹에서도 힘을 써서 롯데 팬이 염원하는 우승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롯데가 투자에 인색한 건 아니었다. 2019년과 2020년 총연봉 1위였다. 하지만 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탈락했다. 투자 대비 효과가 떨어지자, 성민규 단장 부임 후 혹독한 '연봉 다이어트'를 실시했다. 올해 총연봉은 59억원으로 3년 전보다 40억원 이상 감소했다. 주축 선수의 이적으로 선수단 총연봉이 크게 줄어든 것이다. 롯데는 이대호가 떠난 내년 시즌을 대비해 이번 겨울 FA 시장에 뛰어들 계획이다. 이형석 기자 2022.10.10 19:22
메이저리그

다저스, 타율 0.091 타자 내주고 통산 65홀드 불펜 영입

LA 다저스가 트레이드로 불펜을 보강했다. 다저스는 31일(한국시간) 시카고 컵스와 트레이드로 크리스 마틴(36)을 영입하고 반대급부로 외야수 잭 맥킨스트리(27)를 내줬다. 다저스는 현재 불펜 자원인 브루스더 그라테롤·블레이크 트레이넨·대니 더피 등이 대거 부상자명단(IL)에 있어 주요 선수들이 복귀할 때까지 여유 자원이 필요했다. 빅리그 7년차 불펜인 마틴은 올 시즌 34경기에 등판, 1승 6홀드 평균자책점 4.31을 기록했다. 통산 성적은 6승 15패 65홀드 7세이브 평균자책점 4.10이다. 이번 트레이드 컵스 유니폼을 입게 된 맥킨스트리는 올 시즌 10경기에 출전해 타율 0.091(11타수 1안타)로 부진했다. 다만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선 타율 0.335(191타수 64안타) 4홈런 25타점으로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07.31 08:13
야구

정은원도, 백정현도 아니었다…김경문 감독의 선택은 'ERA 8.07' 김진욱

2루수 정은원(21·한화)도, 왼손 에이스 백정현(34·삼성)도 아니었다. 김경문 대표팀 감독의 선택은 신인 김진욱(19·롯데)이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5일 '2020 도쿄올림픽 야구대표팀에 김진욱이 추가 승선했다'고 발표했다. 대표팀은 전날 NC 2루수 박민우가 대표팀에서 하차했다. 최근 박민우는 팀 동료 박석민·권희동·이명기와 함께 원정 숙소에서 일반인과 음주한 사실이 적발됐다. 그 자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프로야구가 올스톱 되는 원인을 제공했고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대회 출전을 자진 포기(엔트리 교체 사유 손가락 부상)했다. 박민우의 유력한 대체 자원은 정은원이었다. 정은원은 박민우와 주 포지션이 2루로 같고 전반기 깜짝 활약(79경기 타율 0.302, 4홈런, 25타점)으로 성장세를 보여줬다. 출루율이 0.434로 리그 5위. 타석당 투구 수(NP/NA)가 4.52개로 리그 1위였다. 상대 투수를 괴롭히는 공격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하지만 김경문 감독은 박민우의 빈자리를 채울 선수로 2루수가 아닌 '투수' 김진욱을 찍었다. 김진욱의 발탁은 의외다. 일단 성적이 기대 이하다. 김진욱은 전반기 17경기에 등판해 2승 1홀드 5패 평균자책점 8.07을 기록했다. 이닝당 출루허용(WHIP)이 1.93으로 높고 탈삼진(26개)보다 볼넷(27개)이 더 많았다. 최근 10경기 기준 평균자책점도 5.63. 시속 140㎞대 후반의 빠른 공을 던지는 '매력'이 있지만, 성적은 국가대표로 뽑히는 데 부족했다. 더욱이 예비 엔트리에는 삼성 백정현이 있었다. 백정현은 전반기 최고의 성적(8승 4패 평균자책점 2.48)으로 반환점을 돌았다. 선발에서 불펜으로 역할을 전환한 키움 이승호(19경기 평균자책점 2.49)도 경험이나 시즌 성적 모두 김진욱보다 나았다. 그러나 김경문 감독의 선택은 '신인'이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7.15 17:08
야구

'9경기 11홈런' 멀티포 슈와버, 워싱턴 반등 이끈다

카일 슈와버(28·워싱턴)가 멀티 홈런으로 팀 연승을 이끌었다. 슈와버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전에서 1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2홈런) 2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8-4 승리를 이끌었다. 슈와버는 뜨거운 타격감을 1회부터 선보였다. 1회 말 선두타자로 들어선 슈와버는 메츠 선발 투수 제라드 아익호프의 2구 90.5마일(약 145.6㎞)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리드오프 홈런(시즌 23호)으로 만들었다. 슈와버의 홈런으로 기세를 탄 워싱턴은 1회와 2회 추가점으로 3-0으로 앞서갔다. 슈와버의 대포는 1회만으로 식지 않았다. 두 번째 타석인 3회 말 범타로 물러난 슈와버는 5회 말 다시 아익호프를 만나 3볼 1스트라이크 상황에서 5구 81.9마일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월 솔로 홈런(시즌 24호)을 기록해 경기의 쐐기를 박았다. 슈와버는 8회 말 마지막 타석에서도 1루타를 추가해 시즌 타율을 0.253, OPS를 0.906까지 끌어올렸다. 친정팀 시카고 컵스 때부터 장타력을 인정받았던 슈와버는 방출 후 이적한 워싱턴에서 완벽하게 부활 중이다. 24개 홈런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5개)에 이은 내셔널리그 2위 기록이다.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해 격리당하면서 시즌 합류가 늦었지만, 복귀 후 타격감이 뜨겁다. 최근 15경기 성적으로 한정하면 타율 0.373, 장타율 1.085, 14홈런 25타점에 달한다. 그야말로 기록적인 홈런 페이스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 사라 랭스 기자는 “슈와버의 9경기 11홈런은 1968년 프랭크 하워드와 함께 1901년 이후 나온 9경기 최다 홈런 기록이다”라고 소개했다. 1회 초 기록한 9경기 10홈런을 기준으로 해도 2002년 션 그린 이후 19년 만에 나온 진기록이다. 17경기 기준으로 봐도 역대급이다. 워싱턴 구단은 슈와버의 24호포가 나온 이후 "오직 3명의 선수만이 17경기에서 15홈런을 기록했다"라며 "1998년 새미 소사, 2001년 배리 본즈, 그리고 올 시즌 슈와버다"라고 대기록을 소개했다. 한 시대를 지배한 홈런왕들과 이름을 나란히 한 셈이다. 리드오프로 나서면서 타격 성적이 급격하게 올랐다. MLB.com은 “데이브 마르티네즈 워싱턴 감독이 6월 중순 슈와버를 1번 타자로 기용한 결정이 놀라운 결과를 낳았다”라며 “6월 슈와버가 기록한 월간 15홈런은 워싱턴 팀 역대 최고기록이다. 2015년 브라이스 하퍼(13홈런)를 넘어섰다”라고 전했다. 커리어하이 경신과 함께 홈런왕 타이틀도 노릴만하다. 컵스 시절인 2019년 38홈런을 기록했던 슈와버는 올 시즌 팀 76경기, 개인 68경기 시점에서 24홈런을 기록했다. 40홈런 이상을 충분히 노릴 수 있는 페이스다. 61경기만으로 25홈런을 기록 중인 타티스에 비해 조금 뒤지지만 최근 페이스는 타티스 이상이다. FA 대박도 노려볼 수 있다. 1년 계약으로 워싱턴에 이적한 슈와버는 시즌이 끝난 후 FA로 풀려난다. 차승윤 인턴기자 2021.06.29 14:25
야구

강승호·박계범 경쟁력 증명...두산 2루는 2021년도 격전지

두산 주전 2루수 경쟁은 2021년도 예측불허다. 두산은 오프시즌 동안 내부 자유계약선수(FA) 오재일과 최주환이 이적했다. 장타력 저하가 우려되는 상황. 그래도 두 선수의 유산, 보상 선수로 영입한 내야수 박계범과 강승호가 위안을 주고 있다. 최주환의 보상선수로 입단한 강승호는 현재 두산 야수진에서 가장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다. 김태형 감독도 강승호의 경쟁력을 인정하고 있다. 주 포지션 2루수뿐 아니라 유격수와 3루수로 맡을 수 있는 선수. 활용도도 높다. 음주 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강승호는 징계(임의탈퇴)를 받고, 2019년 4월 이후 1군 경기를 뛰지 못했다. 지난해 8월, 전 소속팀에서 임의탈퇴가 해제됐고, 지난해 12월 두산이 보상 선수로 지명했다. 불미스러운 전력이 있는 탓에 강승호를 선택한 두산도 비난을 받았다. 출장 정지 징계(26경기)도 아직 남아 있다. 그러나 팀 전력에는 큰 보탬이 될 수 있는 선수로 인정받고 있다. 지난 1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KT와의 연습 경기에서도 선구안과 안정된 수비를 보이며 실전 공백 우려를 지웠다. 3일 KT와의 두 번째 경기에서는 깔끔한 좌전 안타를 때려냈다. 박계범은 오재일의 보상 선수로 두산에 입단했다. 박계범은 2014년 2차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17순위)에서 삼성의 지명을 받은 기대주다. 2019시즌 5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6·4홈런·25타점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타격 잠재력이 뛰어나다. 전 소속팀(삼성)에서는 출전 기회가 많지 않았고, 포지션도 자주 바뀐 탓에 도약하지 못했다. 지난 1일 열린 KT와의 연습 경기에서는 두산 타자 중 유일하게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3일 KT와의 두 번째 연습 경기에서도 2020시즌 신인왕 소형준으로부터 깔끔한 좌전 안타를 기록했다. 컨디션이 매우 좋다. 두산은 2루는 경합 지대였다. 주전 오재원의 타격 성적이 떨어졌을 때, 최주환이 자리를 차지했다. 최주환이 이적하며 오재원의 무혈입성이 예상됐지만, 타격감 회복과 체력 관리라는 변수가 있다. 강승호와 박계범은 주전으로 뛸 수 있는 능력을 입증하고 있다. 안희수 기자 2021.03.03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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